Apple이 WWDC 2025에서 공개한 Liquid Glass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닌, Glassmorphism의 진화 형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Liquid Glass가 UX 관점에서 왜 개발되었는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리소스 사용 여부, 배포 시기에 대해 살펴보고, 실제 사용자 반응도 함께 정리해 봅니다.
Liquid Glass란?
Apple은 iOS, iPadOS, macOS Tahoe, watchOS, tvOS에 걸쳐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사가 있는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습니다. 버튼, 메뉴, 아이콘, 탭 바, 사이드바 등 다양한 요소에 실시간 블러, 굴절 효과, 광택 하이라이트가 적용됩니다. Apple 측은 이 디자인을 “유리의 광학 특성을 디지털로 구현한 유동성 있는 UI”라 소개하며, 매끄럽고 통일된 사용자 경험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Glassmorphism의 연장선인가?
Liquid Glass는 과거 Windows Aero(Windows Vista), macOS Aqua, iOS 7의 블러 효과를 진화시킨 디자인입니다. 단순한 텍스처나 정적 블러가 아니라, 실시간 움직임과 시스템 상태에 반응하는 역동적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UX 관점에서의 목표와 장점
- 내용 중심의 UI 구성 투명 유리 레이어를 통해 백그라운드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필요한 정보에 시선을 집중시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시각적 통일성과 아름다움 모든 Apple 디바이스에 걸쳐 일관된 디자인 언어를 제공하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합니다.
- 환경 적응형 인터페이스 light/dark 모드와 움직임에 따라 반사광과 블러 세기가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더욱 직관적인 반응형 UI를 구현합니다.
단점
1. 가독성 저하
일부 사용자와 디자이너는 투명 배경으로 인해 읽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Control Center 등에서 텍스트와 아이콘이 배경에 묻히는 현상이 보고됩니다.
2. 성능 및 배터리 소모
최근 iPhone 16 Pro 개발자 베타에서는 프레임 드롭과 느려짐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전력 모드(예: LPM)에서 눈에 띄는 렉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3. 호불호 분열
일부 사용자들은 “Apple 역사상 가장 못생긴 UI”라고 혹평하며, 초기에는 거센 반대 반응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휴대폰 리소스 사용에는 문제 없을까?
Apple은 A18 칩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블러 효과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최신 기기에서는 충분히 부드럽게 동작합니다.
하지만 iPhone XR/XS 등 오래된 기기는 초기부터 지원 대상이 아니며, 사용자 리뷰에서도 이전 기기에서의 저하된 성능이 언급됩니다.
적용 시기 및 대응
- 개발자 베타는 이미 배포되었고, 일반 베타는 7월, 정식 버전은 9월 출시 예정입니다. Apple Developer 홈페이지의 What’s new 아티클 하단(링크)의 download Xcode & ios 26 beta을 통해 다운받은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설정창에서 베타 버전의 iOS 26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Apple은 SwiftUI • UIKit • AppKit 전용 API와 Icon Composer를 제공하여, 개발자가 Liquid Glass를 UI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곧 API를 통해 자신의 앱에도 해당 시각효과를 손쉽게 입힐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결론
Liquid Glass는 Glassmorphism의 진화된 형태로서, Apple이 iOS 7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규모 UI 변화입니다. 실시간 반응형 인터페이스는 분명히 흥미롭지만, 가독성과 퍼포먼스 문제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Apple의 하드웨어 최적화 전략과 개발자용 API 지원 계획은 개발자들이 일관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이번 디자인 변화가 다음 시대의 UI 설계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도 큽니다.
TI Tech Lab 이유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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