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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인간보다 뛰어난 알고리즘 설계자 ‘알파이볼브’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새롭게 공개한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는 기존 알고리즘 설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대형 언어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며 진화해나가는 이 AI는 기존 인간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을 보여준다.

알파이볼브란?


알파이볼브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대형언어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스스로 만들고 개선하는 진화형 시스템이다. 사람이 설계하던 전통적 알고리즘 설계 방식을 넘어, AI 스스로 다양한 버전의 코드를 생성하고 성능을 비교해 가장 우수한 방식을 찾아낸다.

작동 방식


  1. 코드 생성: 제미나이 모델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생성한다.
  2. 성능 평가: 각각의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해 점수를 매긴다.
  3. 반복 학습: 우수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시 생성 과정을 반복하며, 성능을 점점 높여나간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방식의 효율적인 알고리즘이 탄생한다.

실제 성과


  • 행렬 곱셈 알고리즘 개선
    50년 넘게 최적해로 여겨졌던 스트라센 알고리즘을 능가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 데이터 센터 최적화
    구글 내부의 데이터 센터 작업에서 작업 스케줄링 효율을 높여 전체 컴퓨팅 자원의 0.7%를 절약하는 데 기여했다.
  • 수학 난제 해결
    11차원 키싱 넘버(kissing number) 문제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결과를 도출했다.

시사점과 전망


알파이볼브는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를 넘어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푸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인간의 설계 능력을 넘어선 문제 해결 방식은 앞으로 다양한 과학·공학 분야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계에서는 향후 물리학, 생물학, 재료 과학, 하드웨어 설계 등으로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구글은 이 AI의 기술을 외부와의 협력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TI Tech Lab 김준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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