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 보안(AppSec)은 단순한 보완 요소가 아닌 비즈니스 연속성과 고객 신뢰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 요구사항과 빠른 개발 속도 간의 균형은 여전히 많은 조직에게 도전 과제입니다.
캐나다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CIBC(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는 Snyk과의 협업을 통해 DevSecOps 중심의 AppSec 모델을 정립하며 이 과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CIBC의 사례를 통해 금융권이 직면한 AppSec 과제와 이를 극복하는 전략을 기술적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금융권 AppSec의 고유한 도전 과제
금융 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다층적이고 정교한 보안 체계를 요구받습니다.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대응: PCI-DSS, SOC2, GDPR, OSFI 등 다양한 규정 준수를 요구받으며, 보안 결함에 대한 리스크는 단순한 서비스 장애를 넘어 법적 책임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레거시 시스템과의 공존: 모놀리식(monolithic) 아키텍처 기반의 레거시 시스템과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현대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며, 이기종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 모델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클라우드와 오픈소스의 확산: 오픈소스 및 서드파티 코드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망 보안(supply chain security) 이 새로운 핵심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CIBC의 대응 전략: 보안을 개발 파이프라인에 녹이다
CIBC는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을 개발 파이프라인(DevSecOps)에 통합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1. Shift Left 원칙 구현
CIBC는 코드 작성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Shift Left’ 보안 전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 Snyk을 활용한 IDE 수준의 취약점 탐지 및 수정 권고
- CI/CD 단계에서 자동화된 SAST(정적 분석) 및 SCA(오픈소스 컴포넌트 분석) 수행
- Pull Request 시점에 보안 기준 자동 검증(Gatekeeping)
이로써 보안 문제를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개발 과정 내 해결 대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2. 개발자 중심 보안 문화 조성
단순히 보안 툴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개발자가 AppSec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다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보안 챔피언 프로그램 운영: 각 팀 내 보안 담당자를 두어 전사적 보안 인식 공유
- 정기 교육 및 해커톤: 공격 시나리오 중심 실습을 통해 보안 감수성 강화
- 보안 성과의 KPI화: 보안 기여도를 팀 성과에 반영해 보안 참여 유도
3. 지속적 모니터링과 대응
DevOps 파이프라인과 운영 환경에서 다음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 Snyk Container 및 IaC 도구로 인프라 수준 취약점 탐지
- 새로운 CVE(CVE-2023-XXXX 등) 대응 자동화
- **보안 로그 통합(SIEM)**으로 인시던트 대응 체계 강화
시사점: 금융권 AppSec의 본질은 기술과 문화의 통합
CIBC 사례가 보여주듯, 금융권의 AppSec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전사적 보안 운영 모델의 혁신을 필요로 합니다.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자동화된 AppSec 도구의 적시 통합
- 보안을 개발 흐름 안으로 녹여내는 조직 문화
- 규제 대응을 넘어선 실질적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결국 AppSec은 보안을 위한 비용이 아닌, 서비스 신뢰성과 속도,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금융 산업이 이를 리드할 수 있다는 점에서, CIBC의 전략은 향후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에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TI Tech Lab 신유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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