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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인공지능

코로나19와 인공지능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큰 호평을 얻고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일일 확진자가 최대 900여명이 넘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었지만 이 후 일일 확진자 수가 급감하였다.
최근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기
전만 하여도 일일 확진자 수가 연속으로 한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코로나19 종식선언 이야기도 나왔었다.
현재에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가감 폭을 그리며,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통제 가능한 안정권에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K-방역’에는 의료진의 숭고한 희생과 더불어 인공지능의 역할도 숨어있다.
이에따라 코로나19에 숨겨진 대표적인 인공지능 활용 사례 3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WHO 보다 먼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예측한 ‘블루닷’

블루닷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집단 감염 사태를 가장 먼저 예측한 캐나다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블루닷은 2019년 12월 31일 빅데이터 기반의 AI를 통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예측하였다. 이는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 보다
약 일주일, WHO보다 약 10여일 가량 빠른 예측이었다.
블루닷 AI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후 전세계 항공사의 발권 데이터를 활용하여 우한에서 이동한 사람들의 동선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서울, 도쿄, 방콕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들의 코로나 19 대유행 사태를 예측한 것이다.

BlueDot Logo(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 진단 키트의 우수함으로 전세계에 한국 기술력을 알린 ‘씨젠’

씨젠은 분자 진단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없이 인터넷에 공개된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AI 분석을 통해 2주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올플렉스’를 개발하였다.
씨젠은 진단 키트 개발 뿐 아니라, 진단 샘플이 병원에 도착하면 핵산 추출, PCR 검사, 결과 판독, 보고 및 집계까지 기계를 통해 하나의 프로세스로 자동 처리되는 자사만의 자동검사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수동 검사에 비해 약 10배 빠르고 더욱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이다.

3. AI를 통한 X-Ray 사진 분석으로 3초만에 환자를 분류하는 ‘뷰노’

뷰노는 흉부 X-Ray 영상을 AI를 활용해 분석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라는
기술을 통해 약 3초만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여부를 빠르게 검출해 낸다. 또한, 이 기술은 중증 환자 분류에도 도움을 주고있다.
실제로 강원도 지역 보건소 및 일부 대구 지역 병원에서는 이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자 진단 및 환자를 분류 중에 있다. 최근 뷰노는
자사의 AI 기반 폐 질환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렁퀀트’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코로나19 버전’을 전 세계에 무료로 공개했다.

뷰노메드 체스트엑스레이 스크린 샷(사진출처 뷰노메드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중국의 대표전 IT기업 알리바바, 바이두, 미국 제약회사 인실리코메디슨, 영국 제약회사 베네볼렌트 등과 같이 국내외의 다양한 IT 기업 및 제약 회사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코로나19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를 위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올 하반기, 항체치료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질 없는 진행으로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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