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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론트엔드 접근성

디지털 서비스의 UX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특히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Accessibility)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필수다. 최근 Toss의 “When UX Ignores Blind Users” 세션은 UX 설계에서 시각장애인을 배제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 글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장에서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과 도구, 코드 예제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1. 스크린 리더 친화적인 마크업과 ARIA 활용


스크린 리더는 DOM 구조와 시멘틱 정보를 기반으로 내용을 읽어준다. 하지만 시멘틱 태그 없이 <div><span>으로만 구성된 UI는 스크린 리더에게 아무런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다.

✅ 해야 할 일

  • HTML5 시멘틱 태그 적극 사용: <nav>, <main>, <section>, <button>, <header> 등.
  • ARIA 속성 활용:
    • aria-label: 요소의 대체 텍스트 제공
    • aria-hidden="true": 스크린 리더에서 무시하도록 설정
    • role="button": 버튼 기능을 부여

✅ 코드 예시


<button aria-label="검색">🔍</button>
<div role="dialog" aria-modal="true" aria-label="로그인 창">
  <!-- 로그인 폼 내용 -->
</div>

2. 키보드 내비게이션 완벽 지원


시각장애인은 마우스 대신 키보드와 스크린 리더를 사용한다. 탭 키로 UI 요소를 이동할 때, 포커스 순서와 스타일이 논리적이고 시각적으로 명확해야 한다.

✅ 해야 할 일

  • 포커스 가능한 요소(button, a, input)에 올바른 순서 부여
  • tabindex를 활용해 사용자 흐름에 맞춘 포커스 이동
  • :focus 스타일로 포커스된 요소를 강조 표시

✅ 코드 예시


button:focus {
  outline: 3px solid #005fcc;
  outline-offset: 2px;
}

3. 색상과 대비, 텍스트 대체 정보


시각적 정보를 색상만으로 전달하면 색각이상자와 시각장애인 모두에게 불편을 준다. 충분한 대비와 대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해야 할 일

  • WCAG 2.1 기준 색상 대비(4.5:1 이상) 유지
  • 색상 외에도 아이콘, 텍스트로 정보 제공
  • 이미지에는 alt 속성을 추가해 설명 제공

✅ 코드 예시


<img src="profile.jpg" alt="사용자 프로필 사진">

4. 접근성 검사 도구 적극 활용


접근성은 단순한 규칙 암기가 아니라, 자동화 도구와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하다.

✅ 추천 도구

  • Lighthouse: 브라우저 내 접근성 진단
  • axe-core: 크롬 익스텐션 또는 자동화 테스트 도구와 연계
  • Storybook a11y 애드온: 컴포넌트 단위 접근성 검사

5. 최신 기술과 접근성 강화


  • AI 기반 대체 텍스트 생성: Google Cloud Vision API, Azure Cognitive Services 등으로 이미지 자동 설명 생성.
  • 머신러닝 기반 사용자 행동 분석: TensorFlow.js 등으로 키보드 사용 패턴 분석 및 UI 최적화 가능.
  • 다크모드와 접근성 동시 고려: 색상 대비 유지, 사용자 설정 기반의 UI 최적화.

시사점과 전망


시각장애인을 위한 UX는 단순한 법적 요구사항을 넘어, 모든 사용자가 동등한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기반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시멘틱 마크업, ARIA 속성, 키보드 내비게이션, 색상 대비, 자동화 도구 등 실제 코드와 도구를 적극 활용해 접근성을 구현해야 한다.

향후에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접근성 강화를 지원하면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모두 접근성을 기본 설계 요소로 포함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다.

TI Tech Lab 김준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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